많이 맞혀도 돈을 잃는 이유
‘적중률’과 ‘따라 했을 때 수익’은 전혀 다른 숫자다. 왜 그런지 실제 발언 데이터로 풀어본다.
경제 유튜버를 평가할 때 사람들은 보통 적중률을 본다. “열 번 중 여섯 번 맞혔다”면 잘하는 것처럼 느껴진다. 하지만 투자에서 진짜 중요한 건 맞힌 횟수가 아니라 맞혔을 때 얼마 벌고 틀렸을 때 얼마 잃느냐다.
인간지표는 각 발언을 발언일 종가 → 판정일 종가 등락으로 채점하면서, 동시에 “그 말을 그대로 따라 매매했다면 지수 등락이 얼마나 누적됐는지”(따라수익)를 계산한다. 그런데 이 둘을 나란히 놓으면 적중률은 높은데 따라수익은 마이너스인 채널이 나온다. 승률의 함정이다.
🎯 적중률은 50%+인데, 따라 하면 손실
| 유튜버 | 적중률 | 표본 | 따라 하면 |
|---|---|---|---|
| 삼프로TV | 58% | 96건 | -71.7% |
| 전인구경제연구소 | 50% | 90건 | -62.9% |
| 소수몽키 | 63% | 32건 | -21.2% |
| 웅달책방 | 50% | 80건 | -18.7% |
| 미국주식 에디 | 54% | 26건 | -12.1% |
| 오선의 미국 증시 라이브 | 51% | 39건 | -3% |
방향은 자주 맞히는데 왜 돈은 잃을까. 답은 ‘틀리는 방식’에 있다. 작게 여러 번 맞히다가 크게 한 번 틀리면, 그 한 번의 큰 하락이 앞의 자잘한 적중을 전부 삼킨다. 적중률은 ‘맞힌 비율’만 세므로 이 비대칭을 잡지 못한다. 실제 수익은 등락 폭까지 더하기 때문에 정직하게 드러난다.
🛡️ 반대로 — 적중률은 평범한데 수익은 큰 유형
| 유튜버 | 적중률 | 표본 | 따라 하면 |
|---|---|---|---|
| 박종훈팀장 (바이킹스) | 59% | 49건 | +98.7% |
| 머니코믹스 미장은지금 | 50% | 10건 | +45.5% |
이들은 적중률이 특별히 높지 않아도 크게 빠질 자리를 피하는 쪽이다. “많이 맞히기”보다 “크게 안 틀리기”가 누적 수익을 만든다는 걸 데이터가 보여준다.
그래서 무엇을 봐야 하나
유튜버의 콜을 볼 때 적중률 하나만 보면 낚이기 쉽다. 적중률(방향 정확도)과 따라수익(등락 폭까지 반영)을 함께 봐야 그 사람의 진짜 성격이 보인다. 인간지표의 랭킹은 이 두 축을 나란히 제공한다.
※ ‘따라수익’은 지수 등락의 단순 누적합이며 복리·실현수익이 아니다. 방향 정확도를 보는 참고 지표이고, 투자 권유가 아니다. 채점 방식은 방법론 참고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