데이터 분석 · 자동 갱신
경제 유튜버 예측, 진짜 맞힐까?
— 지금까지 검증된 821건의 발언이 말하는 것
“코스피 간다”, “지금이 저점이다”, “반도체는 끝났다.” 경제 유튜버들은 매일 확신에 찬 예측을 내놓습니다. 그런데 그 말들이 실제로 얼마나 맞았을까요? 인간지표는 2025.04부터 유튜버 20명의 방향성 발언을 원문 그대로 수집하고, 발언이 말한 기간의 실제 지수 종가와 대조해 채점했습니다. 지금까지 판정이 확정된 발언은 821건. 그 데이터가 말하는 몇 가지 불편한(그리고 흥미로운) 진실을 정리했습니다.
① 전체 적중률: 동전던지기와 얼마나 다른가
전체 발언을 한데 모으면 적중률은 52%입니다. 사실상 동전던지기와 거의 구분되지 않습니다. 확신에 찬 말투와 실제 적중률은 별개라는 얘기죠. 물론 이건 평균일 뿐입니다. 뒤에서 보겠지만 사람마다 편차가 큽니다.
② 경제 유튜버는 낙관론자일까
수집된 발언의 67%가 “오른다” 쪽이었습니다. 경제 유튜버는 대체로 낙관론자에 가깝습니다 — 상승을 말해야 조회수가 나오고, 시장도 장기적으론 우상향하니 자연스러운 편향이죠. 그런데 방향별 적중률을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: “오른다” 발언은 56%(525건), “빠진다” 발언은 46%(296건)를 기록했습니다. 이 차이는 실력보다 그 기간 시장이 어느 쪽으로 움직였는지를 더 많이 반영합니다 — 오르는 장에선 상승론자가, 빠지는 장에선 하락론자가 맞힌 것처럼 보이죠.
③ ‘반대로 하면 돈 번다’는 진짜일까
모든 발언의 방향을 그대로 따랐을 때와, 정확히 거꾸로 갔을 때의 지수 등락을 단순 합산한 값입니다(수익률이 아니라 방향의 옳고 그름을 누적한 개념). 흥미롭게도 이 표본에선 ‘반대로’ 쪽이 앞섭니다 — ‘개미의 반대로 가라’는 오랜 격언이 유튜버에게도 부분적으로 통한 셈이죠. 다만 이건 누적 방향 지표일 뿐 실제 매매 수익률이 아니며, 몇몇 큰 등락 구간에 좌우됩니다. ‘반대 매매’를 권하는 게 결코 아닙니다.
④ 누가 잘 맞히고, 누가 자주 틀렸나
표본 15건 이상만 · 적중률은 분모(건수)와 함께 봐야 합니다.
- 1. 김단테 (내일은 투자왕)78% (37)
- 2. 재테크 읽어주는 파일럿60% (15)
- 3. 박종훈팀장 (바이킹스)58% (50)
- 1. 존버나드35% (17)
- 2. 증시각도기TV40% (68)
- 3. 미국주식 에디44% (18)
상위와 하위의 격차는 전체 평균(52%)만 봐선 보이지 않는 개인차입니다. 다만 표본이 수십 건 수준이라 한두 건으로도 순위가 출렁일 수 있어, ‘실력 확정’이 아니라 쌓여가는 기록으로 읽어야 합니다.
⑤ 그래서, 동전던지기보다 나은가
판정된 발언들의 기간 동안 시장(지수)은 56%의 확률로 올랐습니다. 즉 아무 생각 없이 “무조건 오른다”만 외치는 봇의 적중률이 56%라는 뜻입니다. 전체 유튜버 평균(52%)을 이 ‘무지성 상승봇’과 나란히 놓고 보는 것 — 그게 인간지표가 각 유튜버 페이지에 대조군 봇을 붙여둔 이유입니다. “맞혔다”가 아니라 “봇보다 나았나”를 물어야 예측의 진짜 가치가 보이니까요.
정리하며
데이터가 말하는 건 “유튜버는 사기꾼”이 아닙니다. 미래는 원래 맞히기 어렵고, 확신에 찬 말투와 실제 적중률은 별개라는 것입니다. 그래서 필요한 건 그들의 말을 기록하고 대조하는 습관이죠. 다음에 “이건 무조건 간다”는 말을 들으면, 그 사람의 지난 기록을 한 번 확인해보세요.
※ 위 수치는 현재까지 확정된 판정 기준이며 표본이 쌓이면 갱신됩니다. 통계 제공 목적이며 특정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.
이어지는 데이터 분석
흥분형이 냉정형보다 잘 맞힐까 — 유형과 실제 적중률을 대조한 정직한 결과.
적중 다음엔 또 적중할까 — 경제 유튜버의 ‘폼’을 핫핸드로 검증.